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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신간 : 결혼파업 중에서


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은 1.15명. 2008년 세계 최저기록인 1.19명을 또다시 경신하면서,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걱정거리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. 기혼여성이 출산을 꺼리는 것도 저출산을 부르는 이유 중 하나지만,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‘미혼여성들이 결혼을 꺼려한다’는데 있다. 말그대로 결혼을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고야 마는 30대 여성이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.

일하는 여성으로 경제력도 갖췄겠다, 패션이나 피부관리 등 자기관리에 소홀하지도 않는 30대 그녀들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? 정말 괜찮은 남자가 한 명도 없어서일까?

싱글인 여성과 돌아온 싱글인 남성, 두 명의 저자는 대한민국 30대 미혼여성의 심리가 궁금해졌다. 그리고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보기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. 장장 6개월 동안 30-39세의 미혼 여성 50명을 직접 만나 결혼하지 않은 속사정을 들어본 것. 저자들은 30대 여성 50여 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30대 미혼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담았다.

대학 다닐 땐 졸업만 하면 비싼 돈 내며 학교 다닌 거 다 회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. 제 어머니도 그러세요. 너희가 대학만 졸업하면 허리 펼 줄 알았다고요.”

책의 주인공인 30대 미혼여성들은 어려서부터 남자 못지 않은 자립심을 주입받으며 자랐다. 학창시절에는 여자 반장도 드물지 않았고, 더 이상 ‘아들은 대학 보내지만, 딸은 못보낸다’는 말은 듣지 않았다. 오히려 엄마에게 “나처럼 살지 마라”, “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해라”는 소리를 입버릇처럼 들으며 자랐고,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취직했다. 소위 괜찮은 여자가 되고나니, 사회적 시선과 부모의 기대, 자신의 마음에 맞는 ‘나보다 조금 나은 남자’를 찾기는 더 어려워지고 말았다.

또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 전업주부로 살았던 엄마들의 사윗감 고르는 기준도 매우 까다로워졌다. 이제는 어려운 집안에서 자라 괜찮은 직업을 구한 미혼 남성마저 ‘개용남’(개천에서 용 난 남자)도 환영받지 못한 사윗감이 됐다.자신이 미처 못한 효도를 아내에게 대신 강요해 ‘효도 용역’을 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거다.

운좋게 결혼할 상대를 찾았다 하더라도 이제는 돈이 문제다. 적어도 반듯한 방 한 칸 마련한 채 안정적으로 시작하고 싶은데 치솟은 집값 탓에 결혼이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.

여기에 결혼한 주변 친구들을 보고 있자니, 결혼을 꼭 해야돼나 싶다. 어렵사리 결혼에 성공했더라도 같이 직장에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혹독한 가사노동에 직장에서 눈칫밥을 먹어야하고, 육아까지 책임져야하니 말이다.

“일하는 여성들에게도 아내가 필요한데 남자들은 아내가 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걸요. 둘 중 누군가는 아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여자에게도 아내가 필요하고, 남자에게도 여전히 아내가 필요하죠. 그러니 삐걱거릴 수밖에요.”

결국 ‘돈 버는 여성’의 입장에서 결혼은 ‘손해보는 거래’라는 거다. 자신들의 행복은 결혼안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에, 화려한 싱글로 남겠다는 말이다. 결혼의 첫 번째 조건은 ‘호사스러운 생활’이 아니라 ‘내가 행복한 삶’인 셈이다.

저자들은 결론에서 “적령기에 잘 맞춰 결혼하는 예전에는 오히려 행복이 결혼의 전제조건에 들지 않았지만, 지금의 30대 여성은 행복하지 않은 결혼을 당연히 거부하게 된 것뿐”이라며 “단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골드 미스들의 변화와 희생을 요구할 게 아니라 사회가 먼저 ‘공정한’ 결혼제도를 만들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”고 지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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